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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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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기는 바야흐로 산동지역을 놓고 쟁패하던 한 고조가 한왕에 오른 지 4년이 되는 기원전 203년의 일이다. 한신은 이미 산동지역의 임치로 가서 제왕(齊王)인 전광(田廣)을 추격하고 있었다. 산동지역인 제(齊)는 항왕(項王)인 항우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였다. 그래서 자기 밑에 있는 장수인 용차(龍且)에게 군사 20만을 주어서 보내어서 제왕 전광을 도우라는 것이었다. 용차는 대군을 이끌고 산동으로 가서 전광과 함께 고밀(高密)에 진을 쳤다. 어떤 사람이 용차에게 와서 유세하였다. ‘한신이 이끄는 한(漢)의 군대는 멀리까지 와서 어려운 사움을 하고 있으니 그들의 예봉(銳鋒)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나는 한신(韓信)의 사람됨을 잘 아는데 그 정도라면 내가 쉽게 상대할 수 있소. 그는 빨래하는 여인에게서 밥을 얻어먹었으니, 자기 한 몸도 건사 못하는 사람이고, 또 어릴 적에 동네 불량배들과 맞닥뜨렸을 적에 그 불량배의 바짓가랑이로 기어 간 사람이니, 두 사람도 상대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요. 만약에 원병을 가지고 와서 싸우지도 않고 한신을 항복시킨다면 무슨 공로라고 하겠소! 이제 싸워서 이기고, 그래서 제(齊)의 반을 차지할 것이요.’
  • 시기는 바야흐로 산동지역을 놓고 쟁패하던 한 고조가 한왕에 오른 지 4년이 되는 기원전 203년의 일이다. 한신은 이미 산동지역의 임치로 가서 제왕(齊王)인 전광(田廣)을 추격하고 있었다. 산동지역인 제(齊)는 항왕(項王)인 항우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였다. 그래서 자기 밑에 있는 장수인 용차(龍且)에게 군사 20만을 주어서 보내어서 제왕 전광을 도우라는 것이었다. 용차는 대군을 이끌고 산동으로 가서 전광과 함께 고밀(高密)에 진을 쳤다. 어떤 사람이 용차에게 와서 유세하였다. ‘한신이 이끄는 한(漢)의 군대는 멀리까지 와서 어려운 사움을 하고 있으니 그들의 예봉(銳鋒)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나는 한신(韓信)의 사람됨을 잘 아는데 그 정도라면 내가 쉽게 상대할 수 있소. 그는 빨래하는 여인에게서 밥을 얻어먹었으니, 자기 한 몸도 건사 못하는 사람이고, 또 어릴 적에 동네 불량배들과 맞닥뜨렸을 적에 그 불량배의 바짓가랑이로 기어 간 사람이니, 두 사람도 상대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요. 만약에 원병을 가지고 와서 싸우지도 않고 한신을 항복시킨다면 무슨 공로라고 하겠소! 이제 싸워서 이기고, 그래서 제(齊)의 반을 차지할 것이요.’ 1. * 넘겨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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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기는 바야흐로 산동지역을 놓고 쟁패하던 한 고조가 한왕에 오른 지 4년이 되는 기원전 203년의 일이다. 한신은 이미 산동지역의 임치로 가서 제왕(齊王)인 전광(田廣)을 추격하고 있었다. 산동지역인 제(齊)는 항왕(項王)인 항우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였다. 그래서 자기 밑에 있는 장수인 용차(龍且)에게 군사 20만을 주어서 보내어서 제왕 전광을 도우라는 것이었다. 용차는 대군을 이끌고 산동으로 가서 전광과 함께 고밀(高密)에 진을 쳤다. 어떤 사람이 용차에게 와서 유세하였다. ‘한신이 이끄는 한(漢)의 군대는 멀리까지 와서 어려운 사움을 하고 있으니 그들의 예봉(銳鋒)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병법에 나와 있는 말이다. 한신은 서부에서 동부까지 달려 왔으므로 그 군대는 모두 타향에서 싸우게 된 것이고, 이기지 아니하면 모두 죽게 되어 있는 상황이었으며, 이러한 군대는 죽을 힘을 다하여 싸우기 때문에 이기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제의 군대와 항우의 군대는 그렇지 않았다. 자기들의 땅이니 싸우다 불리하면 자기들을 받아 줄 고향이 바로 옆에 있었다. 그래서 제왕(齊王)에게 성을 굳게 지키면서 패한 자기 군사들을 불러 모으기만 하고 싸우지 말게 하라고 권고하였다. 그러나 용차의 생각은 달랐다. ‘나는 한신(韓信)의 사람됨을 잘 아는데 그 정도라면 내가 쉽게 상대할 수 있소. 그는 빨래하는 여인에게서 밥을 얻어먹었으니, 자기 한 몸도 건사 못하는 사람이고, 또 어릴 적에 동네 불량배들과 맞닥뜨렸을 적에 그 불량배의 바짓가랑이로 기어 간 사람이니, 두 사람도 상대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요. 만약에 원병을 가지고 와서 싸우지도 않고 한신을 항복시킨다면 무슨 공로라고 하겠소! 이제 싸워서 이기고, 그래서 제(齊)의 반을 차지할 것이요.’ 그리하여 제(齊)와 한신의 한군(漢軍)이 유수(濰水)를 사이에 두고 진을 쳤다. 한신은 밤중에 1만여 개의 모래 자루를 만들어서 유수의 상류를 막고, 군사를 이끌고 유수를 반쯤 건너서 용차를 공격하다가 못이기는 체하면서 돌아서 도망하였다. 용차는 좋아서 말하였다. ‘정말로 한신은 겁쟁이구나!’ 한신을 좇기 시작하였다. 한신은 바로 사람을 시켜서 물 막은 모래 자루를 치우게 하여 둑을 터버리니 물이 크게 내려와서 용차의 군사는 태반이 물을 건널 수가 없었다. 한신은 용차를 공격하여 죽였다. 유수 건너편에 있던 제(齊)와의 연합군은 이 광경을 보고 무서워서 흩어져 버렸다. 제왕인 전광은 도망하였으나 한신이 북쪽으로 쫓아가서 성양(城陽)에서 붙잡았다. 한신과 같은 한나라의 장수인 관영(灌嬰)도 이 기회를 타고서 제(齊)의 수상인 전광(田光)을 잡고 도 독립한 전횡(田橫)도 잡으니 양(梁)으로 달아났던 팽월(彭越)도 귀부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제(齊)의 전 지역을 한(漢)이 평정하였다. 1. * 넘겨주기
  • 시기는 바야흐로 산동지역을 놓고 쟁패하던 한 고조가 한왕에 오른 지 4년이 되는 기원전 203년의 일이다. 한신은 이미 산동지역의 임치로 가서 제왕(齊王)인 전광(田廣)을 추격하고 있었다. 산동지역인 제(齊)는 항왕(項王)인 항우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였다. 그래서 자기 밑에 있는 장수인 용차(龍且)에게 군사 20만을 주어서 보내어서 제왕 전광을 도우라는 것이었다. 용차는 대군을 이끌고 산동으로 가서 전광과 함께 고밀(高密)에 진을 쳤다. 어떤 사람이 용차에게 와서 유세하였다. ‘한신이 이끄는 한(漢)의 군대는 멀리까지 와서 어려운 사움을 하고 있으니 그들의 예봉(銳鋒)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병법에 나와 있는 말이다. 한신은 서부에서 동부까지 달려 왔으므로 그 군대는 모두 타향에서 싸우게 된 것이고, 이기지 아니하면 모두 죽게 되어 있는 상황이었으며, 이러한 군대는 죽을 힘을 다하여 싸우기 때문에 이기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제의 군대와 항우의 군대는 그렇지 않았다. 자기들의 땅이니 싸우다 불리하면 자기들을 받아 줄 고향이 바로 옆에 있었다. 그래서 제왕(齊王)에게 성을 굳게 지키면서 패한 자기 군사들을 불러 모으기만 하고 싸우지 말게 하라고 권고하였다. 그러나 용차의 생각은 달랐다. ‘나는 한신(韓信)의 사람됨을 잘 아는데 그 정도라면 내가 쉽게 상대할 수 있소. 그는 빨래하는 여인에게서 밥을 얻어먹었으니, 자기 한 몸도 건사 못하는 사람이고, 또 어릴 적에 동네 불량배들과 맞닥뜨렸을 적에 그 불량배의 바짓가랑이로 기어 간 사람이니, 두 사람도 상대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요. 만약에 원병을 가지고 와서 싸우지도 않고 한신을 항복시킨다면 무슨 공로라고 하겠소! 이제 싸워서 이기고, 그래서 제(齊)의 반을 차지할 것이요.’ 그리하여 제(齊)와 한신의 한군(漢軍)이 유수(濰水)를 사이에 두고 진을 쳤다. 한신은 밤중에 1만여 개의 모래 자루를 만들어서 유수의 상류를 막고, 군사를 이끌고 유수를 반쯤 건너서 용차를 공격하다가 못이기는 체하면서 돌아서 도망하였다. 용차는 좋아서 말하였다. ‘정말로 한신은 겁쟁이구나!’ 한신을 좇기 시작하였다. 한신은 바로 사람을 시켜서 물 막은 모래 자루를 치우게 하여 둑을 터버리니 물이 크게 내려와서 용차의 군사는 태반이 물을 건널 수가 없었다. 한신은 용차를 공격하여 죽였다. 유수 건너편에 있던 제(齊)와의 연합군은 이 광경을 보고 무서워서 흩어져 버렸다. 제왕인 전광은 도망하였으나 한신이 북쪽으로 쫓아가서 성양(城陽)에서 붙잡았다. 한신과 같은 한나라의 장수인 관영(灌嬰)도 이 기회를 타고서 제(齊)의 수상인 전광(田光)을 잡고 도 독립한 전횡(田橫)도 잡으니 양(梁)으로 달아났던 팽월(彭越)도 귀부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제(齊)의 전 지역을 한(漢)이 평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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